한 그루의 나무를 위하여 A Tree –맹문재 Maeng, Moonjae

Photo by Namsook Han

 

한 그루의 나무를 위하여

 

나의 시가
한 그루의 나무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네

플라스틱 스티로폼 시멘트 말고
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처럼 창창하게
살았으면 좋겠네

나의 시가 발표되기 위해서는
수십 년은 살았을 한 그루의 나무가
베어질 것이네

그 나무만큼 나의 시가
사람들의 가슴에 들어찼으면 좋겠네
살아가는 동안
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안경이 되고
신발이 되고
부엌칼이 되었으면 좋겠네

나의 시가
한 그루의 나무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네

 

A Tree

I wish my poem could live as a tree does.

Not like plastic, Styrofoam, or cement,
but like pine, oak, and Zelkova,
my song could live a long life.

For my poem’s birth,
an old tree would be cut.

I wish that my poem enter the chests of people
and become glasses to provide clarity,
become shoes,
become a kitchen knife.

I wish that my song live as long a life as the tree.

 

Translated by Miyoung Jeong  with Leo Hwang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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