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목 :숲을 담은 코뿔소 2606 x 97.0 cm oil on canvas 2005년
운명과 싸워 한판 승부욕에 불타오르던 그 시절의 절절함이 아직도 생생하다. 맹렬한 추위를 뚫고 미친듯 그림을 그리러 다녔다.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세상을 삼켜버릴 열정과 힘줄로 버틴다. 내 안의 코뿔소를 불러낸다.
It is still vivid in the mind of the competitive days when I fought against the fate.
I painted pictures frantically in the fierce cold.
Even though my life deceives me, I will survive by swallowing this world with my passion and strength.
I call upon the rhinos that is inside me.
김혜주 화가. 1967년생 1992 추계예술대 서양화과 졸업. 1994~1996까지 인도에서 거주하며 수학.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1회 개인전과 부부전 다수의 그룹전을 함.
Traslator :석재연 Suk,Jae-yeun
(Korean Student Translation Team at Massachusetts State University)
Comment:
코뿔소는 힘이 셉니다. 그냥 센게 아니라 아주 셉니다.
하지만 사실은 난 코뿔소를 본 적이 없습니다. 그래서 이 세상 어딘가에
그렇게 힘이 센 동물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.
다큐멘타리 동물의 세계에서 코뿔이 잘린 코뿔소를 본 적이 있습니다.
검은 남자 하나가 오른손에 코뿔을 들고 왼손에는 긴, 아주 원시적인
장총을 들고 있었습니다. 날개달린 화살을 잘쏘는 오디세우스처럼……